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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월세 폭등, 집 살 돈 없는 무주택자는 결국 지방으로 떠밀려야 하나요? (현실적 생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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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가운 도시의 겨울, 그리고 쫓겨나는 마음 12월의 찬 바람보다 더 매섭게 파고든 것은 집주인의 문자 한 통이었다.  "안녕하세요, 세입자님. 이번에 재계약 시기가 다가와서 연락드립니다. 아시다시피 금리랑 보유세가 너무 올라서요... 월세를 15만 원 정도 인상해야 할 것 같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이해 부탁드려요." 34세, 평범한 직장인 김민수 씨는 휴대폰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15만 원. 누군가에게는 술 한 번 안 마시면 되는 돈일지 모르지만, 민수 씨에게는 매달 적금 붓던 금액의 절반이 날아가는 소리였다. 그는 창밖으로 보이는 빼곡한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았다. 저 많은 불빛 중에 내 이름으로 된 등기 하나 없다는 사실이 유독 서럽게 느껴지는 밤이었다.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뉴스에서 떠드는 이 용어들이 민수 씨에게는 그저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졌다. 집주인들은 세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혹은 떨어진 수익률을 메우기 위해 세입자에게 그 부담을 전가하고 있었다. 민수 씨는 계산기를 두드렸다. 지금 모아둔 돈으로는 서울은커녕 경기도 외곽의 낡은 빌라 매매도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나가라는 건가?"  민수 씨는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정부가 지방에 공장 짓고 일자리 만든다는 뉴스 봤냐? 그거 다 우리 같은 돈 없는 사람들 지방으로 내려보내려는 큰 그림 아니야? 서울은 부자들만 살고, 우리는 저기 지방 소도시로 가서 살라는 거지." 친구 영호가 씁쓸하게 웃으며 소주잔을 채웠다.  "야, 근데 지방 간다고 답이 있냐? 내 사촌 형 천안으로 내려갔는데, 거기도 집값 오르고 월세 장난 아니래. 게다가 일자리가 없어서 다시 올라오고 싶어도 못 올라오더라." 민수 씨는 주말을 이용해 비규제지역이라는 경기도 끝자락과 충청권 경계의 매물을 보러 다녔다. 확실히 서울보다 싸긴 했지만, 출퇴근 시간은 왕복 4시간이 넘었다.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