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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6천만 원의 꿈과 4천만 원의 그림자
은행 창구의 에어컨 바람이 유난히 차갑게 느껴졌다. 준호(가명, 33세)는 마른침을 삼키며 대출 상담사의 모니터 뒷면을 응시했다. 옆에 앉은 아내, 수진(가명, 31세)은 무릎 위에 놓인 가방 끈을 하얗게 질릴 정도로 꼭 쥐고 있었다.
우리가 찜한 집은 지방의 신도시 외곽에 위치한 2억 6천만 원짜리 아파트였다. 남들이 보기엔 평범한 20평대 아파트일지 몰라도, 월세살이를 전전하던 우리 부부에겐 꿈의 궁전이었다.
"남편분 소득은 작년 원천징수 기준으로 3,400만 원... 확인되셨고요."
상담사 김 대리가 안경을 치켜올리며 서류를 넘겼다. 준호의 심장이 쿵쿵 뛰었다.
"그리고...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례로 LTV 80%까지 희망하신다고요. 그럼 대출금이 2억 1천만 원 정도 나오셔야 하는데..."
김 대리의 타자 소리가 멈췄다. 그 짧은 정적이 영겁의 시간처럼 느껴졌다.
"사모님, 혹시... 본인 명의로 된 부채가 있으신가요?"
수진이 흠칫 놀라며 고개를 숙였다.
"네... 결혼 전에 차 살 때 받은 캐피탈 대출이 좀 있어요. 한 4천만 원..."
김 대리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
"아, 2금융권 캐피탈이시군요. 소득은 현재 없으시고요?"
"네, 지금은 전업주부라서..."
준호는 아내의 손을 슬그머니 잡았다. 그 4천만 원은 수진이 결혼 전 무리해서 외제차를 샀다가 남은 빚이었다. 결혼하면서 차는 팔았지만, 감가상각 때문에 빚은 여전히 남아 매달 준호의 월급에서 빠져나가고 있었다.
"남편분,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김 대리가 모니터에서 눈을 떼고 두 사람을 바라봤다.
"디딤돌 대출은 차주, 그러니까 남편분 소득과 신용이 제일 중요합니다. 남편분 소득 대비 대출금액이 좀 크긴 해도, DTI(총부채상환비율)는 3400만 원 소득에 금리가 낮아서 간당간당하게 맞추실 수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김 대리가 볼펜으로 'LTV 80%'라는 글자에 동그라미를 쳤다.
"LTV 80%는 주택금융공사의 특례보증서가 발급되어야 가능합니다. 그런데 보증 심사 때 배우자의 부채 현황도 자산 평가에 들어갑니다. 특히 캐피탈 같은 고금리 대출이 소득 없는 배우자 명의로 4천만 원이나 있으면, '상환 여력 부족'으로 보증서 발급이 거절되거나 한도가 70%로 깎일 위험이 큽니다."
"그럼... 대출이 안 나온다는 건가요?"
준호의 목소리가 떨렸다.
"2억 1천만 원 전액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만약 70%로 줄어들면 2,600만 원을 더 구하셔야 해요. 그 돈, 지금 융통 가능하십니까?"
준호와 수진은 말문이 막혔다. 수중에 가진 현금은 계약금과 세금을 내면 딱 떨어지는 수준이었다. 2천만 원이 더 필요하다니. 꿈의 궁전이 신기루처럼 흐릿해지기 시작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 무거운 침묵을 깬 건 준호였다.
"여보, 우리 장인어른께 말씀드려보자."
"뭐를? 그 빚 갚아달라고? 절대 안 돼. 나 죽어도 못 해."
"아니, 갚아달라는 게 아니라 빌리는 거야. 일단 그 캐피탈 빚을 상환해서 없애야 대출이 80% 다 나온대. 대출 실행되고 입주하면, 그때 마이너스 통장을 쓰든 해서 다시 갚아드리면 되잖아. 지금 이 집 놓치면 우리 또 2년 동안 월세 살아야 해."
수진은 창밖을 바라보았다. 자존심이 상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그 '캐피탈' 세 글자가 이렇게 발목을 잡을 줄이야. "알겠어... 전화해 볼게."
며칠 뒤, 두 사람은 다시 은행을 찾았다. 수진의 부채 증명서에는 '0원'이 찍혀 있었다. 김 대리의 표정이 한결 밝아졌다.
"부채 상환하셨네요? 그럼 이제 보증 심사 넣어보겠습니다. 이번엔 희망이 보입니다."
모니터 화면 속 로딩 바가 차올랐다. 준호는 생각했다. 집을 산다는 건, 단순히 돈을 내는 게 아니라 우리 삶의 구멍 난 부분을 메우고 단단해지는 과정이구나. "승인 났습니다. 2억 800만 원, 진행 가능합니다."
그제야 두 사람은 마주 보고 웃을 수 있었다. 비로소 진짜 '우리 집'이 생기는 순간이었다.
남편 소득 3400, 아내 부채 4000... 디딤돌 80% 승인 전략
질문자님의 상황은 **"가능성은 있지만, 아내분의 고금리 부채가 '폭탄'이 될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입니다. 디딤돌 대출의 구조를 뜯어보며 냉정하게 해결책을 제시해 드립니다.
💡 핵심 분석 3가지
소득 요건 (Pass): 신혼부부 합산 연 소득 8,500만 원 이하 조건에 부합합니다. 남편분 단독 소득 3,400만 원으로도 신청 자격은 충분합니다.
DTI (총부채상환비율) 여력 (Warning): 남편분의 연 소득 3,400만 원에 대출 2.1억 원은 소득 대비 대출금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계산: 연 이율 2.5% 가정 시,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월 상환액은 약 83만 원입니다.
DTI: (연간 원리금 상환액 약 1,000만 원) ÷ (연 소득 3,400만 원) = 약 29%.
결론: 디딤돌 DTI 기준인 60% 이내에 들어오므로 남편분의 소득만으로는 대출 한도가 나옵니다.
배우자 부채와 LTV 80% (Danger): 여기가 문제입니다. LTV 80%는 **'생애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이라는 별도의 보증 상품을 써야 합니다. 이때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가구 전체의 자산 건전성을 봅니다.
소득이 '0원'인 배우자가 '4,000만 원'이라는 거액의 2금융권(캐피탈) 신용대출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신용 평가에서 매우 큰 감점 요인입니다.
이로 인해 보증 거절이 뜨거나, 한도가 LTV 70%로 축소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현실적인 솔루션
1단계: '캐피탈 대출' 정리 (최우선 과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대출 실행 전에 아내분의 캐피탈 대출을 상환하는 것입니다. 부모님께 잠시 빌리거나, 가지고 있는 보증금을 활용해 부채를 '0'으로 만들거나 1금융권으로 대환한 뒤 신청하세요.
캐피탈 대출이 남아 있으면 LTV 80% 보증서 발급이 거절될 확률이 70% 이상입니다.
2단계: '방 공제(MCG)' 대비
만약 LTV 80%가 거절되어 LTV 70%로 진행하게 되면, **[집값 2.6억 × 70% = 1.82억]**에서 **소액임차보증금(방 공제, 지방 기준 약 2,500만 원)**이 차감되어 실제 대출 가능액은 1.5억~1.6억 원 수준으로 뚝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선 **MCG(모기지신용보증)**을 가입해야 하는데, 이 역시 아내분의 부채가 많으면 가입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3단계: 자금 계획 재수립
최악의 경우(LTV 70% + 방 공제 발생)를 대비해 약 5,000만 원~6,000만 원의 자기 자본을 확보할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2억 1천만 원 대출이 안 나올 경우를 반드시 대비해야 합니다.
신혼부부 디딤돌 대출: 소득 적은 남편, 빚 있는 아내... 2억 대출 가능할까?
신혼집 마련을 앞두고 가장 설레면서도 두려운 순간, 바로 '대출 심사'입니다. 특히 외벌이 소득이 높지 않거나, 배우자에게 기대출이 있을 때 고민이 깊어지죠.
오늘은 지방 2억 중반대 아파트를 LTV 80% 풀로 대출받으려는 신혼부부의 케이스를 통해, 디딤돌 대출의 숨겨진 조건들을 파헤쳐 봅니다.
💰 1. 남편 연봉 3,400만 원, 2.1억 대출이 감당 될까? (DTI 분석)
디딤돌 대출은 소득이 낮아도 금리가 저렴해 대출 한도가 넉넉히 나오는 편입니다.
남편 소득: 월 약 283만 원 (세전)
예상 대출금: 2억 1,000만 원 (금리 2% 중반 가정, 30년 만기)
월 상환액: 약 83만 원 ~ 85만 원
월 소득의 약 **30%**를 빚 갚는 데 써야 합니다. 은행 심사 기준(DTI 60%)으로는 **"합격"**입니다. 대출 한도 자체는 충분히 나옵니다. 하지만 생활비 빠듯함은 각오하셔야 합니다.
⚠️ 2. 아내의 '캐피탈 4,000만 원', 이게 왜 문제인가?
많은 분이 *"남편 명의로 대출받는데 아내 빚이 무슨 상관이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디딤돌 대출은 부부 합산 자산을 보고, 특히 **LTV 80% (생애최초 특례)**는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자산 심사: 부부 합산 순자산(부동산+예금-부채)이 4.69억 원(2024년 기준) 이하여야 합니다. 아내분의 빚 4천만 원은 자산을 깎아먹으므로 자산 요건 통과에는 오히려 유리합니다(?).
신용 보증 심사 (결정적 문제): LTV 80%를 받으려면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서가 필요합니다. 이때 심사역은 **"이 가구가 빚을 갚을 능력이 되는가?"**를 봅니다.
위험 요소: 소득이 없는 배우자가 **고금리 2금융권 대출(캐피탈)**을 과다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가계 재무 건전성 부실'**로 판단될 강력한 사유입니다.
👉 결과 예측: 남편분 소득만으로는 2.1억 대출이 가능하나, 보증서 발급 거절로 인해 LTV가 60~70%로 제한될 가능성이 큽니다.
🏠 3. LTV 80%를 사수하기 위한 꿀팁
만약 이 집을 꼭 사야 하고, 2억 원 이상 대출이 필수라면 다음 전략을 쓰셔야 합니다.
배우자 부채 상환: 어떻게든 자금을 융통해 아내분의 캐피탈 대출을 전액 상환하고, 부채가 없는 상태(또는 1금융권 소액)로 만든 뒤 대출을 신청하세요. (대출 실행 후 다시 돈을 빌리더라도, 심사 시점에는 깨끗해야 합니다.)
은행 방문 상담: 기금e든든 사이트에서 신청하기 전, 주택도시기금 취급 은행(국민, 우리, 신한 등) 대출 창구에 가서 **"배우자 2금융권 부채가 있는데 생애최초 특례보증 발급에 영향이 있나요?"**라고 직설적으로 물어보세요. 행원들은 보증 심사 가이드라인을 알고 있습니다.
예비 자금 확보: LTV 70%만 나올 경우를 대비해 약 3,000만 원의 추가 현금을 마련할 계획(부모님 차용 등)을 세워둬야 계약금을 날리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 4. 결론
질문자님, 가능성은 반반입니다. 남편분의 소득은 문제없으나, 아내분의 **'대출의 질(캐피탈)'**과 **'금액(4천만 원)'**이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가장 안전한 길은 **[부채 상환 → 대출 신청]**입니다. 집은 기다려주지 않지만, 대출 거절 기록은 아프게 남습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시길 바랍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A)
Q1. 디딤돌 대출받을 때 아내 신용점수도 보나요?
A. 원칙적으로 차주(남편)의 신용점수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LTV 80%를 위한 특례보증이나 방 공제 면제를 위한 MCG 보증 가입 시에는 배우자가 보증 채무자가 되거나 배우자의 정보 제공 동의를 통해 가계 전체의 부채 현황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이때 과도한 2금융권 부채는 감점 요인이 됩니다.
Q2. 남편 비상금 대출 300만 원은 갚아야 하나요?
A. 300만 원 정도의 소액 1금융권 비상금 대출은 대출 한도나 승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DTI 계산에도 미미한 수준이므로 굳이 무리해서 갚지 않으셔도 됩니다. 문제는 아내분의 4,000만 원입니다.
Q3. 생애최초 LTV 80%는 무조건 3억까지 나오나요?
A. 아닙니다. [매매가의 80%], [대출 한도(신혼 4억)], [DTI(상환 능력)에 따른 한도] 중 가장 적은 금액으로 결정됩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매매가의 80%인 2억 800만 원과 DTI 한도 중 낮은 금액으로 결정되는데, 소득이 3,400만 원이라 2억 초반까지는 DTI 한도가 나옵니다.
Q4. 방 공제(최우선변제금)가 뭔가요?
A. 집주인(질문자님)이 빚을 못 갚아 집이 경매로 넘어갈 경우,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은행이 미리 떼어놓는 금액입니다. 지방은 약 2,500만 원입니다. LTV 70% 대출 시 이 금액을 빼고 빌려주는데, 이를 안 빼고 다 받으려면 **MCG(모기지신용보증)**에 가입해야 합니다. 이 역시 신용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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